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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수 "가족끼리 대화 안해, 정신과 치료도"…직접 밝힌 이혼 사유

입력 2025-09-01 12:55   수정 2025-09-01 12:56



가수 윤민수가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윤민수는 3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MBC '일밤-아빠!어디가?'를 통해 인연을 맺은 배우 이종혁과 만나 속내를 전했다.

윤민수는 아내와 이혼 후에도 한집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이종혁은 "후가 미국 가면 와이프와 둘이 집에 있는데 이상하겠다"고 물었고 윤민수는 "예전에도 같이 안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가족끼리 모여 무조건 밥을 먹고 대화를 나눠야 했다"며 "그걸 못한 게 후회스럽다. 그런 것만 좀 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이혼을 결정하기까지 과정을 전했다.

이종혁은 윤민수의 이혼을 미리 예상했다고 했다. 과거 부부 동반으로도 자주 봤던 두 사람의 인연까지 이야기하며 "여자들끼리는 여전히 자주 만난다"며 윤민수를 진땀 흘리게 했다.

윤민수는 정신과 치료 경력도 고백했다.

윤민수는 "옛날에 가보고, 작년에 안 좋은 일(이혼)도 있고 해서 갔다"며 "불안증세가 심하게 나와서 약을 먹고 있다. 잠을 잘 못 자니까 잠 오는 약도 먹는다"고 했다.

이어 "나는 18, 19세 때부터 가장이었다"며 "나이 들면서 언제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불안한 게 심하다. 앞으로 책임질 일도 많으니까 내려놓으려고 한다. 이제는 온전히 나를 위해 에너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이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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