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행보를 '입법폭주'로 규정하고 송언석 원내대표가 원내 알림을 통해 검정 양복, 검정 넥타이, 근조 리본 등의 복장 규정을 준수해 1일 정기국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상사(喪事)가 발생한 줄 몰랐다"며 "부고를 내주시면 조문하고 슬픔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비꼬았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차라리 요즘 유행하는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저승사자' 복장을 했으면 오히려 위트도 있고 국민께 웃음도 선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왜 그렇게 하지 못했는지 아쉽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기어이 어깃장을 부려 잔칫날을 초상집으로 만들려고 국회 개원식에 상복을 입는다고 한다"며 "국제적 망신은 물론 국익의 해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안을 받고 개원식에 한복 참석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정기국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 한복을 입고 등장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상복을 입고 나타났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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