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가장 많이 사용된 업종은 한식당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이 1일 발표한 NH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1634만명, 약 9억2000만건의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쿠폰 사용액 가운데 한식당 비중이 19.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슈퍼마켓(9.1%), 편의점(8.5%), 기타 음식점(6.1%), 정육점(4.7%)이 뒤를 이었다. 약국(4.6%), 농축수산물점(4.3%), 병원(3.7%), 커피 전문점(2.5%), 미용실(2.4%)도 주요 사용처였다.
업종별 소비 증가율에서는 안경점이 전월 대비 72.1% 늘어 가장 높았다. 이 중 67.8%가 소비쿠폰 결제였다. 정육점(66.3%), 미용실(58.3%), 농축수산물점(50.0%), 제과·아이스크림점(38.2%), 중식당(37.8%) 등이 뒤를 이었다.
세대별 이용 패턴은 차이가 뚜렷했다. 2030대는 편의점과 커피 전문점을, 4050대는 편의점과 병원을, 60대 이상은 약국과 정육점에서 소비쿠폰을 가장 많이 썼다. 모든 세대에서 안경점·미용실·정육점이 평소보다 소비 증가폭이 컸으며, 2030대는 PC방·게임방, 4050대는 제과점, 60대 이상은 내의 판매점 소비가 늘었다.
소비쿠폰 한 달 누적 소진율은 73.9%에 달했으며, 이 중 42%는 지급 초기 2주 동안 빠르게 사용됐다. 농협은행은 "사람들의 지출 욕구가 즉각 반응한 것"이라며 "요일별로는 주말보다 평일에 사용이 많았고 일요일이 가장 적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기간 일반 소비 금액은 전년 동월보다 9.5%, 전월보다 12.6% 늘어 뚜렷한 소비 진작 효과가 확인됐다. 특히 재래시장은 전월보다 10.4% 증가했지만, 소비쿠폰을 쓸 수 없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는 각각 6.0%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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