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1일 농심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54만원을 유지했다. 독보적인 삼양식품에 가려졌을 뿐 농심의 북미 지역 시장 점유율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농심의 미주 지역 2분기 매출 증가율이 -4.6%(전년 동기 대비)로 아쉽지만, 점유율은 확대되고 있다”며 “3분기부터 가격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일본 닛신푸드의 같은 기간 매출 감소율은 20.5%였다. 농심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67배로, 삼양식품(23.6배)의 절반 수준이다. 농심 주가는 4.51% 상승한 42만8500원으로 마감했다.
● 목표가 높아진 포스코홀딩스
흥국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진수 연구원은 “2분기 수요가 3분기로 일부 이연된 가운데 중국산 후판 반덤핑 조사를 계기로 후판 판매량이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튬 가격 정상화도 수주 협상력 강화에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그는 “중국발 리튬 감산 영향으로 탄산리튬 가격이 7월 이후 33.2% 급등했다”며 “철강 부문의 순차입금 감소 및 리튬 시황 개선에 따라 영업 가치를 높여 잡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 공급과잉에 제주항공 '먹구름'
NH투자증권은 1일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8000원에서 75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공급 과잉이 지속돼 운임 반등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항공유 정제마진 확대 및 원·달러 환율 강세로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다. 정연승 연구원은 “2분기부터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 시장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며 “주력인 동남아시아는 올해 3월부터, 일본 노선은 7월부터 전년 동기 대비 여객이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상폐 앞둔 이화전기·이트론 폭락
상장폐지를 앞둔 이그룹(옛 이화그룹) 계열 상장사 이화전기와 이트론이 정리매매 첫날인 1일 폭락했다. 이화전기는 89.54% 떨어진 94원에 마감했다. 이트론은 94.83% 급락한 1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리매매 기간에는 상·하한 가격제한(30%)이 적용되지 않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상장폐지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됨에 따라 이그룹 계열사들의 상장폐지 절차를 재개했다. 이화전기와 이트론은 오는 9일, 이아이디는 10일까지 정리매매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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