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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일 전용열차로 평양 떠나…3일 中 열병식 참석

입력 2025-09-01 17:41   수정 2025-09-02 01:5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압록강 인근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자동화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앞두고 핵 탄두를 실을 수 있는 미사일 생산 능력을 과시한 것이다. 한국, 일본을 압박하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핵과 미사일을 단념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란 분석이 나온다.

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새로 설계된 컨베이어벨트식 미사일 자동화 생산공정 체계를 구체적으로 요해(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새로운 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미사일 생산 능력이 비약적으로 장성(확대)되고 중요 미사일 부대들에 대한 전투정량을 계획대로, 구상대로 늘일 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정은은 중국 전승절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1일 전용열차로 평양을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이날 “김정은이 열차로 평양을 출발해 이동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은을 태운 열차는 이날 밤 북·중 국경을 통과해 2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80주년 전승절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자강도는 북한의 각종 군수 공장과 미사일 발사 기지가 밀집한 지역이다. 북한은 미국 공습에 대비해 중국 국경과 인접한 곳에 군수 시설을 집중적으로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사진을 분석한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방문한 군수 공장은 중·단거리 미사일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화성-11’ 계열 미사일의 기본·개량형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모두 전술 핵 탄두를 실을 수 있는 모델이며, 러시아에 지원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미사일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치적으로는 김정은이 일종의 ‘무력 시위’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이 주변국에 핵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무기 생산 능력을 드러냄으로써 한·일을 압박하고, 미국과의 협상에서 핵과 미사일을 단념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해석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번 방문은 핵·미사일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군사 우선주의를 재확인하는 외교·군사 전략의 일부”라고 말했다.

북한이 우호국과의 외교 무대에서 자신들이 중국·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핵 보유국임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과의 원조 협상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도 있다. 북한은 중국에서 쌀을 대량 수입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난 2월 완공된 평양종합병원 등의 의료 장비와 약품 등 러시아에서 받기 어려운 물품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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