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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테크노파크 2025년 인천 라이징스타 선정기업] ‘모두를 위한 이동권’을 비전으로 설립된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 기업 ‘엘비에스테크’

입력 2025-09-01 20:01   수정 2025-09-03 10:11



엘비에스테크는 ‘모두를 위한 이동권’을 비전으로, 교통약자를 포함한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설립된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 기업이다. 이시완 대표(50)가 2019년 1월에 설립했다.

“접근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애인·노약자 맞춤형 내비게이션 서비스 ‘Geye’ ‘WheelAR’ 등 다양한 무장애 이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술을 통해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표 서비스인 ‘WheelAR’은 휠체어 사용자, 유모차 이용자, 시각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보행 내비게이션 서비스다. 일반 지도에서는 제공되지 않는 경사로, 점자블록, 단차 여부 등 실시간 접근성 정보를 AR 기술과 접목하여 제공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도어스캐너’를 통해 보행로와 출입구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수집된 데이터는 Door to Door 기반의 보행 통합 내비게이션인 Wheel AR에 적용되고 있다. 배송로봇의 안전한 이동 경로 확보와 자율주행차량의 정밀한 승하차 지점 설정 등 스마트 모빌리티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가장 큰 경쟁력은 현장 기반의 데이터 수집과 사용자 참여형 설계입니다. 단순히 기술만 접목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 당사자가 직접 기획, 개발, 검증에 참여해 실효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도어스캐너를 통한 고정밀 데이터 확보, AR 기반 직관적 길 안내, 그리고 정부·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한 실증 경험은 타사와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입니다.”

현재는 공공기관과의 B2G 협업이 주된 판로이고 보건복지부, 노인인력개발원, 지자체 및 대기업 등과 함께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증 사업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공공기관과의 B2G 협업을 중심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으며 작년 런던 실증 이후 West Midlands Combined Authority 교통국 및 Aston 대학교와 영국 버밍엄시에서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WheelAR 서비스의 유럽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영국 현지 기업 및 지방정부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장애인의 이동권을 개선하고 현지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WheelAR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을 ISO/TC204 국제표준화로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글로벌 교통약자 이동지원 기술의 기준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엘비에스테크는 WheelAR 서비스의 상용화 및 해외 진출을 위한 기술 고도화, 데이터 플랫폼 확장을 목표로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데이터 기반 무장애 도시 플랫폼이라는 비전에 공감하는 기관과의 협업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엘비에스테크는 가까운 가족 중 시각장애인이 있어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자주 마주했고 단순히 정보가 있는 것만으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깨달았습니다.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과 사회 구조 속의 무관심을 직접 체감하면서, 장애가 곧 차별이 되지 않도록 기술로 문제를 해결해 보자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두를 위한 이동권, 모두를 위한 접근성’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도시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원하는 공간에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무장애 스마트 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가장 보람 있었던 순간은 현장에서 우리 기술이 실제로 사람의 삶을 바꾸는 걸 목격했을 때”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서울 마곡지구와 세종시, 그리고 부산 실증 프로젝트에서는 도어스캐너를 통해 출입구와 보행로 접근성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Wheel AR로 실제 휠체어 사용자와 시각장애인에게 최적의 경로를 안내했습니다. 그때 한 휠체어 사용자들이 ‘이 서비스 덕분에 처음으로 혼자 이 건물을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해줬는데, 그 말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만든 기술이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서, 누군가에겐 ‘가능성’이 된다는 걸 실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Geye와 Wheel AR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사람과 공간, 도시를 연결하는 도구라는 것을 현장 속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보람입니다. 기술이 단순히 편리함을 넘어, 심리적 안심과 자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엘비에스테크는 기획, 개발, 디자인, 사용자 커뮤니케이션 등 현장 중심의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애 당사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기술팀 외에도 실제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개선을 전담하는 팀이 따로 있을 만큼 사용자 중심의 조직 운영을 지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올해는 일본, 독일, 미국 등 해외 도시와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도어스캐너를 활용한 접근성 데이터 수집 및 검증을 전국 단위로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휠체어 사용자 외에도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보호자 등 다양한 교통약자를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와 협업을 통해 K-무장애 스마트시티 모델을 수출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기술 기반의 사회혁신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확장되길 꿈꾸고 있습니다.”

엘비에스테크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인천테크노파크 인천 라이징스타에 선정됐다. 인천 라이징스타는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유한 유망 디지털 혁신기업을 발굴해 국내외 액셀러레이터(AC)와의 연계를 통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설립일 : 2019년 1월
주요사업 : 접근성 데이터 수집 및 활용 솔루션 도어스캐너(Door Scanner), 무장애 보행 내비게이션 WheelAR, 시각장애인 보행 안내 시스템 Geye, 스마트시티 및 자율주행 연계 기술 개발
성과 : 영국 런던, 버밍엄 실증 완료, 베트남 시각장애인 서비스 실증 완료, 유럽 시장 진출 기반 마련, 세종 부산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배송 로보트 공간정보표준화 프로젝트, 보건복지부 노인일자리 사업 연계 실증 수행, 장애인 이동권 향상 관련 사업 다수 수행, WheelAR 서비스 상용화, 도어스캐너 개발 및 확산, ISO/TC204 국제표준화 추진 중, 다수의 창업경진대회 및 공공 공모전 수상, 2024년 미국 대통령상 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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