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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아프가니스탄 뒤흔든 6.0 강진…사망자 800명 넘었다

입력 2025-09-02 01:50   수정 2025-09-02 01:5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규모 6.0의 지진으로 사망자만 800명을 넘어선 대참사가 발생했다.

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7분께 아프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812명이 숨지고 2800명가량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희생자가 파키스탄과 접경한 쿠나르주에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쿠나르주 세 개 마을이 완전히 파괴돼 이 지역에서만 610명 이상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에 매몰된 주민이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아프간·파키스탄·인도 접경 지역은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맞닿은 지점으로 지진이 빈번하다. 2023년 10월 아프간 서부 헤라트주에서는 규모 6.3의 강진으로 2000여 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4500여 명에 달했다. 2022년 6월 동부 파크티카주에서는 규모 5.9의 지진으로 1000여 명이 숨지고 1500여 명이 부상했다. 2015년 10월 힌두쿠시산맥에서도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해 4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아프간에서는 취약한 주택 구조 탓에 지진 규모에 비해 인명 피해가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진흙 벽돌과 나무로 지은 허술한 집이 많아 강한 충격에 쉽게 무너지면서 거주민들이 매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8㎞에 불과해 피해가 컸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밤중에 발생해 대부분 잠자리에 있던 주민들이 무방비 상태에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수십 년간 이어진 전쟁과 혼란으로 사회 기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점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2021년 8월 탈레반 재집권 이후 아프간에는 국제사회의 원조가 중단되고 제재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금은 2022년 38억달러에서 올해 7억6700만달러로 급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지진은 2021년 탈레반 집권 이후 세 번째 대형 참사”라며 “원조 축소와 난민 송환 문제로 위기에 놓인 탈레반 정권의 퇴진 압박 강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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