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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성적표 받고 우는 여학생 따귀 때렸다"…과거 인터뷰 논란

입력 2025-09-02 07:01   수정 2025-09-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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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교사 시절 성적이 떨어져 우는 여학생의 뺨을 때렸다고 밝힌 인터뷰가 2일 뒤늦게 알려졌다.

최 후보자는 2014년 세종TV와의 인터뷰에서 “늘 전교 1등 하던 여학생이 한 시험에서 전교 12등을 했다"며 "성적표를 나눠주니 학생이 울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전교 12등이 울면 13등은 더 크게 울고, 꼴찌는 죽어야 하냐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화가 나서 어린 여학생 따귀를 때렸다"며 "때리고 나서 아차 싶었지만 어쨌든 때렸다"고 폭행 사실을 고백했다.

최 후보자는 이후 해당 학생이 국어 교사가 된 뒤 자신과 만났다며 "선생님을 오래 미워했지만, 이제는 이해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2023년 12월 학생인권조례 폐지 움직임에 반대하며 "존중과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들이 다른 사람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교진 후보자는 과거 행적으로 연이어 구설을 사고 있다. 최 후보자는 2003년 혈중알코올농도는 0.187%,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음주 운전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최 후보자가 세종시 교육감으로 재직하던 2021년부터 2025년 7월까지 교육청이 음주 운전으로 교사와 공무원에게 정직, 강등 등 중징계를 내린 경우는 10건이었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최 후보자는 교육감 재직 시절 전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에서 범여권 정치인들의 과오를 옹호하며 사법당국과 기업, 전임 정부 등을 향해 적대감을 나타낸 바 있다.

2019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사법부 판결을 '사법살인'으로 규정한 글을 공유하고 입시 비리 혐의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던 검찰에 대해선 "어떤 놈은 만져도 멀쩡허구, 어떤 놈은 근처에만 가도 옻이 올라 고생허구"라는 글을 올렸다. 2016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병신년'으로 표현했고, 2019년엔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일을 '탕탕절'이라고 희화화했다.

논문 표절 문제도 최 후보자의 발목을 잡는다. 최 후보자는 2006년 목원대 대학원에서 행정학과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나, 논문에 상당수의 기사를 인용하고도 출처를 표기하지 않았다. 이진숙 전 후보자가 논문 표절로 인해 낙마한 만큼 야당에서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한다. 최 후보자의 정치편향과 막말,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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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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