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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뮤지컬 캐스팅 논란에 입 연다 "누군가를 꽂았던 건…"

입력 2025-09-02 10:48   수정 2025-09-02 10:50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캐스팅 논란에 입을 연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예고편에는 옥주현이 절친인 테이, 이지혜를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경림이 "인정을 받기 전까지 의심을 받는 순간들이 있지 않나"라고 말하자 옥주현은 웃음기를 지우고 무거운 표정을 지었다.

"그 사건을 말씀하시는 거죠?"라고 운을 뗀 옥주현은 "3년 전인가요? '엘리자벳'?"이라며 직접 뮤지컬 캐스팅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에 주연으로 예상됐던 김소현이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옥주현과 같은 회사인 이지혜가 더블 캐스팅되면서 인맥 캐스팅 논란이 불거졌었다. 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에도 옥주현과 절친한 사이인 길병민이 캐스팅됐었다.

김소현이 '엘리자벳'에 작별 인사를 전하고, 루케니 역의 이지훈이 '뭉클하네 에휴'라는 댓글을 달아 의혹을 키웠고, 특히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을 게재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거세졌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옥주현은 김호영을 고소했다가 취하하기도 했다. 당시 뮤지컬계 1세대로 불리는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등은 호소문을 발표하고 "우리 모두는 각자 자기 위치와 업무에서 지켜야 할 정도가 있다"면서 옥주현이 김호영을 고소한 일을 두고 "정도가 깨졌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지적했다.

'엘리자벳'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강도 높은 단계별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이 이루어졌다며 옥주현의 개입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이지혜는 "힘든 시기를 같이 보냈다"고 말했고, 옥주현은 "제가 정말 누군가를 꽂았던 건…"이라며 입을 열어 그가 어떤 입장을 추가적으로 밝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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