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30 남성 극우화'를 언급한 조국 조격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을 향해 "형을 살다 나오신 분이 국민에게 극우니, 뭐니 이러면서 가르치려 드나"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2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이분이 왜 감옥에 갔는지 국민들이 다 안다. 민주화 운동을 하다 간 것도 아니고 입시 비리와 위조 이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옛날에야 서울대 교수였으니까 자기 학생들을 훈계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이분이 사실 (감옥에) 가기 전부터 SNS나 이런 것을 좀 과도하게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말이 많았는데, 감옥에 계신 동안 그분이 바뀐 것 같지 않다. 교정 교화가 좀 안 된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8·15 특별사면된 조 원장을 겨냥한 듯 "사면 제도를 좀 바꿨으면 좋을 게 사면을 받는 사람은 공개적으로 본인이 자신의 죄과에 대해서 반성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한 경우에만 사면이 가능했으면 좋겠다"라고도 말했다.
한편 앞서 조 원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거주 경제적 상층일수록 극우 청년일 확률 높다'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는 지난 22일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2030 세대가 자신의 사면·복권을 비판하는 이들이 많다는 것과 관련 "2030 남성이 70대와 비슷한 성향,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틀 뒤 부산민주공원을 찾은 자리에서도 "누구는 2030이 극우화가 안 됐다고 하는데,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남성 일부는 극우화됐다"고 했다.
이에 조 원장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그는 이날 공개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도 재차 "20대 남성 10명 중 3명은 극우이고, 비율이 20대 여성보다 1.5배 높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30세대 남성 일부의 극우화를 언급한 것을 두고 보수 진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물음에 "극우는 불평등을 먹고 자란다. 불평등하고 소외됐기 때문에 내부의 적을 만든다"면서 "극우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2030 남성들이 가진 소외감이 있다. 그 문제도 기성세대가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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