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02일 14:5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국내 부동산 개발형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로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을 선정했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에 위탁운용사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군인공제회가 개발형 블라인드 펀드 투자에 나선 것은 2023년 이후 약 2년 만이다. 두 운용사에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펀드 만기는 8년 이내이며 이후 3년 이내 연장이 가능하다. 투자 조건은 국내 부동산 개발전략으로 60% 이상 투자해야 하며, 자산 인수 후 가치를 높이는 밸류애드 전략도 가능하다. 투자 대상은 수도권과 주요 광역시 소재 오피스, 물류센터, 주거시설 등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추진됐다. PF 전환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우량 사업장에 유동성을 공급해 사업 정상화 및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하고, 국내 PF 산업 선진화에 이바지한다는 취지다.
군인공제회는 지난 5월 말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공고해 총 21개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이후 운용사 안정성, 운용 인력 및 운용 성과 등에 대한 정량평가를 거쳐 7월 중순 6개의 운용사를 최종 후보로 추렸다. 숏리스트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제이알투자운용, 캡스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군인공제회는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낙점하고, 투자심의를 거쳐 이날 두 운용사를 최종 선정했다.
부동산 운용업계 관계자는 "군공에서 내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은 후속 펀드 설정에도 운용사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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