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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혐의' 지나, 9년만에 심경 고백 "과거 갇혀있지 않을 것"

입력 2025-09-02 15:45   수정 2025-09-02 15:47


가수 지나(37·본명 최지나)가 성매매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지 9년 만에 긴 침묵을 깨고 심경을 고백했다.

지나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어로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이 이야기를 오랫동안 마음 속에 묻어두고 살았다"며 "한국 연예계에서 일할 때, 제 삶을 크게 바꿔 놓은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아팠던 건 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 뒤에 찾아온 침묵이었다"라며 "제가 사라졌던 건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남기 위해서였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이제 저는 더 이상 두려움 속에 갇힌 그 소녀가 아니다"라며 "저는 더 이상 과거로 규정되지 않고, 지금 제가 선택하는 길로 규정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치유했고, 성장했고, 이제 내 목소리를 되찾았다. 그것은 오래된 상처를 다시 꺼내기 위함이 아니라, 정직함과 사랑으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끝까지 저를 믿어준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 떠나간 분들도 이해한다. 그리고 부끄러움에 침묵해야 했던 모든 분께, 당신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2010년 '꺼져줄게 잘살아'로 데뷔한 지나는 '블랙 앤 화이트', '탑걸' 등 히트곡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5년 4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재미교포 사업가와 성관계를 맺고 3500만원을 받은 혐의, 국내 또 다른 사업가에게 1500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지나는 인터뷰에서 재미 교포 사업가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했지만, 2016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으로 떠난 그는 지난달 28일에도 "오랜만이야"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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