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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 중국 베끼기에…PD "어이없고, 안타까워"

입력 2025-09-02 15:13   수정 2025-09-02 15:18



'흑백요리사' 연출자가 중국의 베끼기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 시리즈 연출을 맡은 김학민 PD는 2일 서울 동대문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서 "처음 알게 된 게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가 URL을 보내줘서 봤는데, 모를 수 없는 장면이 나왔다"면서 처음 인지했던 순간을 전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이다.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비영어 부문 1위 쾌거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달 중국에서 똑같은 프로그램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팡펀선'은 요리사 100명이 불과 칼, 솥을 들고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의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흑백요리사'에서 흑수저와 백수저로 요리사 계급을 나눈 것처럼, '이팡펀선'은 유명 요리사 16명과 신인 84명이 요리 경연을 했다.

신인 요리사는 이름 공개 없이 닉네임을 사용한다는 점, 요리사 복장을 흑과 백으로 나눈다는 점, 유명 요리사들이 높은 곳에서 신인 요리사들의 경연을 지켜보는 모습 등 '흑백요리사' 주요 구성, 콘셉트와 흡사해 "중국판 '흑백요리사'가 아니냐"는 반응까지 나올 정도였다.

경합이 이뤄지는 세트 디자인, 카메라 앵글과 편집 방식까지 유사해 중국 내에서도 "너무하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중국에선 현재 정식으로 넷플릭스가 서비스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모은 한국 제작 오리지널 콘텐츠의 경우 불법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김 PD는 "세트는 물론 오프닝 시퀀스라고 해서 프로그램 설명 장면이 있는데 이 정도면 매 장면이 같다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며 "처음 반응은 너무 똑같아서 놀라울 정도였다. '이 정도로 열심히 살면 대단하다', '신기하다'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했다.

이어 "PD들이 밤새워 한땀한땀 만든 것들이 BGM과 카메라 구도까지 같았던 건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유 디렉터는 "상황을 인지한 후 보다 심층적인 논의에 들어갔다"며 "이건 단순한 포맷의 유사함을 떠나 대단히 많은 부분이 고의로 임했다고 보고, 그대로 넘어갈 수 없다고 생각해서 텐센트에 '중단'을 요청하는 항의를 한 상태다. 앞으로도 IP 침해에 묵인할 생각이 없고, 적극적으로 대응을 지켜보려 한다"고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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