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에 저항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이 유출된 것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본인들(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은 보고 왜 국민들은 안 보여주냐"며 "(차라리) 공개하라. 특검이 인권 침해하지 않았다는 걸 변호해 주기 위해서 지금 (열람하러) 갔다면 저는 오히려 다 보여주고 공개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지난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를 찾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달 1일과 7일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을 때 당시의 CCTV 영상을 열람했다. 해당 열람 영상은 이후 온라인상에 유출됐다.
신 최고위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본인들만 보고 본인들 입맛에 맞는 설명만 그렇게 하는 게 정말로 반민주적인 것"이라며 "그런데 민주당은 공개에 대해서는 굉장히 꺼리지 않냐. 본인들도 찔리는 게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회든 누구든 그럴 수 있는 권리가 없는데 민주당이 불법을 저질러서 가서 봤으니까 이 정도가 됐으면 정치적으로 결단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영상의 불법 유출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유출한 것은 명백한 범죄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고, 기밀 유출에도 해당한다"고 썼다.
주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도 CCTV 공개의 불법성을 잘 알기에 '공개'가 아닌 '열람'을 택했다"라며 "그런데 뒤로 몰래 유출한 것이다. 비열한 작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제 수사로 밝혀야 한다"고도 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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