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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천재 '국민연금'이 사들이더니…박스피서도 '15%' 상승

입력 2025-09-02 15:48   수정 2025-09-02 16:15


지난달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조정폭이 전월대비 잦아든 분위기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혀있는 동안 섣불리 지분을 대폭 확대하거나 줄이려 들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연금, GS건설·NH투자증권 등 덜어내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민연금은 기존 보유한 종목에 대해 대부분 지분율 1% 이하 ‘미세 조정’을 했다. 특정 섹터 투자를 뚜렷하게 늘리지 않은 채 소폭씩 덜어낸 종목이 많았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중순 GS건설 주식을 약 96만주 매도해 지분율을 1.12%포인트 줄였다. 국민연금은 이 기업 지분율을 지난 6월 10.65%까지 늘렸으나 지난 7월부터는 차차 덜어내고 있다. GS건설은 올들어 지난 6월 중순까지 주가가 약 39% 올랐으나 이후 주가가 20%대 내림세를 타고 있다.

NH투자증권 투자 비중도 줄였다. 지난달 20일 약 61만주를 매도해 지난 6월 기준 9.38%였던 지분율을 8.36%까지 내렸다. 이재명 정부의 국내 증시 활성화 정책 기대감 등에 지난 7월 중순까지 67% 급등했던 NH투자증권은 지난 한달간 주가가 약 0.5%만 오르는 등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석유화학업체인 금호석유화학 지분율은 0.89%포인트 줄였다. 국민연금의 이 기업 지분율은 9.68%로 10% 이하가 됐다.

HD현대미포와 HD현대는 각각 50만주(1.26%포인트), 86만주(1.09%포인트) 덜어냈다. 지난달 29일엔 CJ대한통운을 약 10만주(0.44%포인트) 매도했다. CJ대한통운은 국민연금이 매도한 날까지 올들어 약 5% 올랐으나 이후 이날까지 주가가 약 1.5% 하락했다.

국민연금은 PI첨단소재(약 31만3700주·1.07%포인트), 한솔케미칼(약 3만3000주·0.29%포인트), 한화엔진(약 23만1400주·0.28%포인트)등도 덜어냈다. 한미약품 주식은 지난달 약 7만7000주를 평균 28만3600원에 매도했다.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지분율은 기존 11.7%에서 11.52%로 내려갔다.
삼양식품은 추가 매집 약 10거래일만에 주가 '+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말 25만3670주 사들여 지분율을 기존 7.56%에서 7.92%로 늘렸다. 국민연금이 이 기업 지분을 늘린 건 작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또다른 방산주인 한국항공우주는 같은 기간 18만2086주(지분율 0.19%포인트)를 덜어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8.31%에서 8.12%로 낮아졌다.

‘면비디아’로 이름난 삼양식품은 9265주를 새로 매집해 지분율을 0.12% 포인트 늘렸다. 삼양식품은 국민연금이 거래 계약 체결일이라고 밝힌 지난달 21일로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약 15% 상승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말 기준 삼양식품 지분을 9.58%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유한양행 지분은 0.09%포인트, 현대글로비스 지분은 0.05%포인트 늘렸다.
적극 매입은 '아직'…대부분 단순 조정
지난달 국민연금이 지분율을 기존 대비 0.5% 이상 늘린 것으로 공시한 기업은 아직 없다. 지난 7월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한전기술, 한국카본 등에 대한 지분율을 1%포인트 이상 늘린 것과는 대조적이다.

자본시장법상 국내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투자자는 지분이 1% 이상 변동하면 의무적으로 그 내용을 공시해야 한다. 국민연금이 일부 종목에 대해 투자 내역을 공시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공시상으론 지난달 국민연금이 적극 매수보다는 시장을 관망하며 단순 기준상 이유로 소규모 리밸런싱을 하는 데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매수·매도 후 공시를 일정 시점 유예할 수 있고, 모든 종목에 대한 공시를 하는 게 아닌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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