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AI 학습 데이터 활용 어려워"

입력 2025-09-02 16:55   수정 2025-09-03 01:40

국내 인공지능(AI) 시장이 연평균 25%대 고속 성장이 전망되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개인정보 처리와 저작권 문제로 학습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별로 제각각인 규제와 지침 때문에 한국이 ‘데이터 추격자’에 머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산업전환을 위한 데이터 전략 보고서’를 발간하며 통합적 데이터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국내 AI 시장 규모가 2022년 20억7000만달러에서 2032년 20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며, 현재 한국 AI 경쟁력은 세계 6위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AI 운영환경 부문은 미국과 중국 등 강국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평가했다.

보고서는 개인정보 비식별화의 완전성 보장 어려움, 기관 간 공유 한계와 표준화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초거대 AI 확산과 생성형 AI 발전으로 학습데이터 수요가 급증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반복적 전처리를 수행해야 하는 실정이다.

주요국은 이미 데이터 활용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미국은 오픈 정부 데이터법 및 외국 적대국으로부터 미국인 데이터 보호법(PADFA)을 통해 데이터 활용성과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산업별 데이터 공간 개념을 토대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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