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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배당수익률이 100%를 넘는 암호화폐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달아 등장했다. 서학개미가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 집계를 보면 서학개미는 지난 한 달간 ‘일드맥스 코인 옵션 인컴 전략’(티커 CONY) ETF를 8000만달러어치, ‘일드맥스 MSTR 옵션 인컴 전략’(MSTY)과 ‘프로셰어즈 비트코인’(BITO)을 각각 6200만달러, 5800만달러어치 매수했다. 모두 순매수 상위 ‘톱20’ 안에 들었다.
CONY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대해, MSTY는 비트코인 투자업체 스트래티지에 대해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게 특징이다. BITO는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CONY와 MSTY의 연간 배당률은 150~160%에 달할 정도로 높다.
다만 콜옵션을 팔아 차익을 얻는 방식인 데다 고배당을 위해 원금까지 매각할 수 있는 구조여서 수익률 상승이 제한된다는 게 단점이다. 코인베이스와 스트래티지 주가가 연초 이후 각각 22%, 15% 이상 뛰었는데도 고배당 ETF 수익률은 40% 넘게 떨어졌다. 주가 하락기엔 더 취약한 만큼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증권가 지적이다.
정재홍 한국경제TV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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