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미디어그룹의 가상자산 전문매체 블루밍비트,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가 글로벌 디지털 자산 콘퍼런스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를 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일가가 설립한 가상자산 투자 기업 월드리버티파이낸셜(WLFI)이 공동 주최사로 참여한다. 트럼프 일가의 가상자산 사업 의지가 큰 가운데 주요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서 한국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WLFI는 오는 22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리는 이스트포인트 서울 2025에 공동 주최사로 참여하기로 2일 결정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스트포인트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의 미래를 이끌어갈 국내외 기업과 금융회사, 정부기관, 블록체인 생태계 창업가가 한자리에 모이는 프라이빗 콘퍼런스다. WLFI는 트럼프 대통령과 세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 에릭·배런 트럼프,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미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 일가가 함께 세운 가상자산 금융회사다.
행사에서는 위트코프 특사의 아들 잭 위트코프 WLFI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트코프 CEO는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 트럼프 행정부 실세와 긴밀히 연결된 차세대 리더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그는 WLFI의 핵심 사업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위트코프 CEO는 “이스트포인트 행사를 공동 주최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WLFI의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미국 가상자산 정책라인 주요 인사도 총출동한다. 캐럴라인 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대행, 해리 정 백악관 대통령 디지털자산자문위원회 부국장, 보 하인스 전 백악관 가상자산자문위원장(현 테더 미국 전략고문) 등이 연사 및 패널로 참석한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일본 SMBC닛코증권, 마스터카드, 페이팔벤처스 등 전 세계 기관 및 기업 관계자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민병덕·김재섭·이준석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대기업 관계자들이 함께한다.
이스트포인트의 핵심 프로그램인 비공개 라운드테이블 세션이 열린다. 각 분야 고위 인사 5~6명이 모여 형식적인 발표가 아니라 솔직하고 전략적인 대화를 나누는 자리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이스트포인트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이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전략적 관문으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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