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미디어그룹의 디지털 계열사 한경닷컴이 뉴스 콘텐츠에 기반한 게임 플랫폼을 한경닷컴 사이트에 새롭게 선보였다. 한경닷컴은 작년 9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의 개인화 뉴스 추천 서비스를 내놓은 것을 비롯해 이번에 게임 플랫폼까지 론칭하는 등 참여형 콘텐츠 확산을 통해 독자의 미디어 경험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간 뉴스 퀴즈는 한 주간의 사회·정치·경제·문화 핵심 뉴스를 문제로 풀어보는 서비스다. 독자는 퀴즈를 풀면서 한 주간 주요 시사 이슈를 떠올리고, 중요한 소식은 한 번 더 곱씹을 수 있다. 빙고는 주요 뉴스에 나오는 핵심 키워드로 빙고판을 채워나가는 게임이다. 기사를 읽고 관련 키워드를 찾아 빙고판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뉴스의 핵심을 능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초성 퀴즈, 크로스워드 퍼즐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경제용어를 친숙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초성 힌트나 가로세로 낱말 퀴즈를 활용해 용어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독자 맞춤형 뉴스 추천과 심층 정보 검색을 지원하는 ‘앨리스’도 한경이 미디어 경험을 혁신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는 국내에서 처음 글로벌 클라우드 AI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로 주목받았다. 독자가 앨리스에서 ‘금융투자소득세에 관해 알려줘’라고 물으면 용어의 의미를 알려줄 뿐 아니라 최근 동향, 제도 도입에 따른 영향, 당정 논의 현황, 업계 반응 등을 요약해 답을 제시한다. 각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출처(링크)도 함께 표시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뉴스의 홍수’ 속에서 필요한 정보만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AI가 제공하는 큐레이션으로 뉴스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한경닷컴은 앨리스Q를 앞세워 AI 혁신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독자가 뉴스의 맥락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국내 언론 중 처음으로 자본시장·산업 정보를 투자자 맞춤형 데이터로 제공하는 한경닷컴 자회사 한경에이셀은 AI 기반의 투자 도우미 ‘에픽 AI’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텔레그램 채널을 지난 3월 선보였다. 에픽 AI는 올가을 출시를 앞둔 투자 정보 서비스다. AI를 활용해 주식 시황, 산업 지표, SNS 관심 종목 등 기존 미디어에서 볼 수 없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텔레그램 체험 서비스를 통해 하루 100건 안팎의 단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한경에이셀 관계자는 “에픽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찾아 정리하는 부담을 덜고 투자 의사결정에 집중하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기업 재무 담당자 등의 업무 효율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을 포함한 한경미디어그룹은 앞으로 비(非)뉴스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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