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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물가는 통신료 착시…추석 앞 '먹거리 불안'

입력 2025-09-02 17:43   수정 2025-09-03 01:49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5% 가까이 오르면서 1년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차례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8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8% 올랐다. 작년 7월(5.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통계청이 물가지수를 조사하는 농·축·수산물 품목 78개 중 51개(67.1%)의 물가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은 14.7% 뛰어 2019년 3월(16%) 이후 6년5개월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과실’도 0.2% 상승해 작년 8월(9.4%) 이후 1년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축산물’은 7.1%, ‘수산물’은 7.5% 올랐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성수품 물가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쌀은 이달 말까지 정부 양곡 3만t을 쌀로 가공해 시중에 방출하고, 할인 행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한우는 이달 중순부터 최대 50%, 한돈은 오는 16일까지 20% 내외의 할인 판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이달부터 도축 물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가격이 점차 내려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사과와 배는 올 추석엔 출하량이 작년보다 6~7% 늘어나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1.5%)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 폭이다. SK텔레콤이 ‘유심 해킹’ 사태의 대응으로 8월 한 달간 전체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한 영향이 컸다. 휴대폰 요금의 물가지수 변동률은 통상 ‘0’인데, 지난달엔 SK텔레콤의 통신료 인하로 21% 하락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일시적인 물가 하락 요인이 사라지면서 이달 물가상승률은 다시 2%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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