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달 28일 런던 옥토퍼스 본사에서 클린테크 분야의 전략적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옥토퍼스는 탈탄소를 목표로 가스보일러 대신 히트펌프(전기 냉난방 장치) 보급을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LG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과 옥토퍼스의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실시간 재생에너지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크라켄’을 연동시킨 솔루션을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솔루션은 에너지 비용 민감도가 커진 유럽에서 에너지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전자와 옥토퍼스는 양사의 강점을 기반으로 향후 제품과 지역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의 고효율 히트펌프는 핵심 부품 기술력인 ‘코어테크’ 기반의 인버터 스크롤 컴프레서를 적용해 높은 에너지 효율은 물론 내구성과 안정성을 갖췄다.
그레그 잭슨 옥토퍼스 최고경영자(CEO)는 “히트펌프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난방의 핵심 기술로 LG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고객들은 난방비 절감과 환경 보호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봉 LG전자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옥토퍼스와의 협업은 유럽 클린테크 사업 성장에 중요한 계기”라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전달하는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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