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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1억' 역대급 성과급 예고한 SK하이닉스, D램 점유율 삼성 제쳐

입력 2025-09-02 17:48   수정 2025-09-02 17:49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한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삼성전자를 제치고 글로벌 D램 시장 1위 자리에 올랐다.

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은 316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7.1% 성장했다. 이는 D램 가격 상승과 견조한 출하량 증가세, HBM 수요 증가 덕분이라고 트렌드포스는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은 122억3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25.8% 늘었다. 시장 점유율은 1분기 36%에서 38.7%로 2.7%포인트 커졌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처음으로 분기 기준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데 이어 2분기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103억5000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3.7% 증가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33.7%에서 32.7%로 1%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ASP와 출하량 모두 소폭 상승한 데 그친 결과로 트렌드포스는 풀이했다.

SK하이닉스의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성과급 지급 규모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1일 영업이익의 10% 전체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최대 1000%를 한도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 기준을 폐지하고 임금을 6.0% 인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지금까지 연봉의 최대 50%, 기본급의 최대 1000%가 상한이었는데 이번에 이 기준을 없앴다.

잠정합의안이 타결되면 직원들은 3년에 걸쳐 이 중 10%인 총 3조9000억원의 인센티브를 나눠 받을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 기준 본사 직원 수는 3만3625명(미등기임원 포함)으로, 개인별 1억원 이상 책정될 전망이다.

이후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이 성과급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초기업노조는 2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전영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 직무대행(사장)에게 '낡은 성과급 제도와 변함없는 회사'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노조는 공문에서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지급을 언급하며 "삼성전자는 여전히 투명하지 않은 EVA(Economic Value Added·경제적 부가가치) 방식으로 성과급 제도를 고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그룹은 OPI를 산정할 때 영업이익에서 자본비용을 제외하는 계산식인 EVA를 기준으로 하는데, 회사 경영상 EVA의 구체적인 수치가 공개되지 않아 산정 방식에 의문이 제기돼 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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