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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세' 유승민 딸 유담, 인천대 첫 강의…공정성 논란 속 수업

입력 2025-09-02 22:42   수정 2025-09-02 22:49


유승민 전 국회의원 딸 유담씨(31)가 2일 인천대 글로벌정경대학교 무역학부 조교수로 첫 강의를 진행한 가운데 이에 앞서 대학 내부에서 '채용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스1은 글로벌정경대학교 무역학부 조교수인 유씨는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대학교에서 첫 수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씨는 2025학년도 2학기 인천대 전임교원 신규 채용에 합격했고, 국제경영 분야 전공선택 과목 2개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 유씨의 채용 소식이 알려지자 첫 수업을 하기도 전, 그의 채용 과정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달 29일 인천대 재학생이 공개적으로 학교 측에 유씨의 채용 과정과 임용 절차를 밝히라는 글을 '대자보' 형식으로 올린 것.

자신을 인천대 글로벌정경대학 25학번이라고 소개한 A씨는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공정, 교수 임용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우리 대학에서 벌어진 한 가지 의문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자 이 글을 쓴다"고 운을 뗀 A씨는 "최근 언론을 통해 정치인 유승민 씨의 딸 유담 씨가 31세의 젊은 나이에 우리 대학 무역학부 조교수로 임용됐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인재 영입이라는 긍정적인 시각도 있지만 이례적으로 짧은 경력과 배경을 두고, 깊은 의문을 품는 학우들이 많다. 저 역시 그중 한 명"이라고 했다.

A 씨는 "유담 교수는 전기 학위수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채 1년도 되지 않아 2학기부터 전임 교원의 자리에 올랐다고 한다. 이런 비정상적인 속도의 임용이 과연 능력만으로 가능했던 것인지, 우리는 그 과정을 투명하게 알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원 임용은 우리 대학의 공정성과 미래가 달린 중대한 일"이라면서 "대학 측은 정당한 절차를 거쳤다고 밝혔지만, 우리는 납득할 만한 구체적인 해명을 듣고 싶다. 유명 정치인의 딸이 아니었더라도 이렇게 짧은 경력으로 임용될 수 있었는지, 그 객관적인 근거는 무엇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무작정 의심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유명 정치인의 딸'이라는 배경이 혹시라도 임용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닌지, 그 합리적인 의문에 대해 학교가 속 시원히 답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천대 관계자는 뉴스1에 "전임교수 채용 공고에 나온 절차대로 공정하게 임용했다"면서 "유씨가 31세의 나이로 전임교수가 된 것은 맞지만, 인천대에는 28세 나이로 전임 교수가 된 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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