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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코스피 단기 상단은 3300…금리 인하 효과 제한적"

입력 2025-09-03 14:54   수정 2025-09-03 15:06


글로벌 금융사 모건스탠리가 2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의 단기(3~6개월) 밴드로 2850~3300 포인트를 제시했다. 코스피지수의 상승 여력이 3% 정도에 불과하단 진단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세재개편안과, 금리 인하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 효과가 제한적인 점을 고려하면 극적인 증시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설명이다.

3일 모건스탠리는 고객들에게 발송한 한국증시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증시는 코스피지수 3000포인트대를 유지할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추가적인 상승을 위해선 주주환원을 권장할 보다 균형잡힌 입법정책과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의 향후 3~6개월 밴드 전망을 이전과 동일한 2850~3300포인트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자본시장 개선 정책을 두곤 “탈선하진 않았지만, 다소 구불구불한 길을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1차·2차 상법 개정안은 시장의 예상대로 발빠르게 이뤄졌지만, 이후 등장한 세재개편안이 시장의 기대만큼 적극적이진 않았다는 주장이다.

시장의 통념과 달리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가 한국 증시에 뚜렷한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경고도 나왔다. 미국 증시의 강세를 고려하면 금리 인하가 달러 약세(원화 강세)로 이어지고, 외국인 자금 유입을 통해 증시가 상승하는 전통적인 선순환이 이번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보고서는 “미국 증시가 10월 이후 강세일 것이란 전망을 기반으로 금리 인하 이후에도 한국 증시로의 외국인 자금 유입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 역시 과거와 달리 미국 직접투자를 늘리고 있는 만큼, 증시로 복귀하는 개인 자금의 규모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관세 정책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둔화될 경우, 한국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폭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금리 인하 효과를 반감시키는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원화 강세로 인해 일부 종목은 크게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상 종목으론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등 은행주와 수출 비중이 높은 하이트진로, 농심 등이 언급됐다.

모건스탠리가 제시한 한국 증시 내 최선호 업종은 산업재다. 방위산업과 해외 비중이 높은 건설사, 조선업, 지주회사 등이 정부의 수출 강화 정책과 에너지 전환의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추천 종목으론 삼성중공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언급됐다.

반면 한국 증시 시가총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등 IT섹터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가격 전망이 약화됐다며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비중 축소 업종으론 자유소비재와 에너지, 유틸리티, 소재가 제시됐다.

전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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