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양시는 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지원하는 공영장례사업으로 행정안전부 ‘정부혁신 최고사례’에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시는 2일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에서 열린 인증패 수여식에서 정부혁신 최고사례 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
행안부는 국민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한 혁신사례 중 최초 도입 기관과 최고 운영 기관을 매년 선정한다. 안양시는 종교단체·상조업체 위탁이 아닌 시민 공영장례봉사단이 직접 참여하는 민관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시는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지원 협약’을 맺고 행정절차와 장례비용을 맡는다. 장례식장은 물품과 빈소를 제공하고, 자원봉사센터는 공영장례봉사단을 조직해 봉사를 담당한다.
2021년 발족한 ‘리멤버(ReMember)’ 봉사단은 상주 역할을 맡아 장례 전 과정을 동행했다. 현재 34명이 활동하며 올해 8월 말까지 87회의 장례를 치렀다.
시는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 무연고 사망자 부고를 게시해 유가족을 찾을 기회도 제공한다. 시민 누구나 추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례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시민이 주축이 된 공영장례가 국내 최고사례로 인정받아 뜻깊다”며 “무연고 사망자가 소외되지 않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정진욱 기자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