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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하인즈 분할 실망"…버핏 한마디에 주가 추락

입력 2025-09-03 17:28   수정 2025-09-11 16:0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2일(현지시간) 자신이 10년 전 주도한 합병을 되돌리는 크래프트하인즈의 분할 결정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버핏 회장 발언이 나온 뒤 하인즈 주가는 7%가량 급락했다.

벅셔해서웨이는 크래프트하인즈 최대 주주로 지분 27.5%를 보유했다. 벅셔해서웨이는 2015년 합병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주도 매도하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CNBC 인터뷰에서 “이번 합병이 훌륭한 아이디어로 끝나지 않았다”고 인정하며 “회사를 분할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말 벅셔해서웨이 경영권을 이어받을 그레그 에이블도 크래프트하인즈에 실망감을 나타냈다고 버핏 회장은 전했다.

이번 분할 발표에 따라 크래프트하인즈는 두 개 회사로 나뉜다. 크래프트하인즈에 따르면 분사된 법인 중 한 곳은 소스, 스프레드, 조미료 등 ‘맛의 격상’에 집중하는 제품군에 사업 역량을 모을 예정이다. 이 법인에는 하인즈 케첩,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크래프트 맥앤치즈 등 회사 대표 브랜드가 포함될 계획이다. 다른 법인은 오스카 마이어, 크래프트 싱글즈, 런처블 등 북미 식료품 사업에 힘쓸 예정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벅셔해서웨이는 사모펀드 3G캐피털과 손잡고 2015년 크래프트푸즈와 HJ하인즈를 합병시켰다. 그러나 3G캐피털은 실적 부진으로 보유 지분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다 2023년 완전히 철수했다.

이 같은 합병 직후 크래프트하인즈는 고전했다.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가공식품 소비를 줄이고 신선식품을 선호하면서 매출 부진을 겪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지나친 비용 절감이 브랜드 투자 부족을 불러왔고 그 결과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크래프트하인즈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플랜터스 견과류와 일부 치즈 사업부를 매각했고, 런처블스 카프리선 같은 브랜드에 투자를 이어갔다. 합병 당시 기대와 달리 크래프트하인즈 주가는 2015년 이후 70% 가까이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33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크래프트하인즈를 떠난 다른 투자자와 달리 버핏 회장은 회사 지분을 지켜왔다.

버핏 회장은 이번 인터뷰에서 향후 크래프트하인즈 투자 방향을 두고 “회사의 이익을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벅셔해서웨이가 매각 제안을 받더라도 다른 주주와 동일한 조건이 아니라면 대량 매각은 수용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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