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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에 닥친 반도체 인력난…대학들이 '구원투수'로

입력 2025-09-03 17:24   수정 2025-09-04 01:30

일본 대학의 반도체 인재 양성은 북단 홋카이도대부터 남단 구마모토대까지 전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반도체산업 부활을 위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전문가를 키우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2030년에는 연간 반도체 전문가가 수백 명씩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반도체산업 종사자는 2000년 약 24만 명을 정점으로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0년대 중반에는 약 14만 명까지 쪼그라들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규슈 구마모토 진출과 일본 ‘반도체 연합군’ 라피더스의 홋카이도 공장 설립 등에 힘입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일본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에 따르면 10년간 일본 반도체 업체는 최소 4만 명의 인력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비 기업과 해외 메이커까지 포함하면 10만 명이 부족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각 대학은 반도체 관련 학과 신설 등에 나섰다. TSMC 구마모토 공장에서 15㎞ 거리에 있는 구마모토대가 대표적이다. 이 대학은 지난해 ‘반도체 디바이스 공학과’를 신설했다. 구마모토대는 작년까지 50명 안팎 졸업생이 반도체 업체에 취업했지만, 2027년부터는 10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피더스가 공장 가동을 시작한 홋카이도에서도 반도체 산·학·관 컨소시엄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반도체 분야 교육·연구가 취약했던 홋카이도대는 빠른 속도로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전통의 강자인 도호쿠대와 교육 콘텐츠를 공유하는 등 인재 양성 노하우를 쌓고 있다. 홋카이도대는 2030년까지 현재의 세 배인 180명 이상을 반도체 인재로 키울 계획이다.

1986년 일본 대학 최초로 반도체 클린룸을 갖춘 도호쿠대는 제조라인까지 구축해 공정 전체를 이해하는 인재를 기르고 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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