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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보의 찬란한 '묘법'…미디어 아트로 재현

입력 2025-09-03 17:38   수정 2025-09-04 01:55


한국 단색화 선구자인 고(故) 박서보 화백(1931~2023)의 색채가 3일 ‘프리즈 서울 2025’에 펼쳐졌다. LG OLED TV 라운지에서 열린 특별 전시 ‘Park Seo-Bo×LG OLED TV: 자연에서 빌려온 색’에서는 LG OLED를 통해 박 화백의 대표작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초기 단색 작품부터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후기 색채 시리즈까지 예술적 진화를 따라간다. 그의 예술적 진화를 좇아 자연의 색을 캔버스에 옮기는 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구성했다.

박 화백의 묘법 시기 중 ‘컬러 묘법’이 LG OLED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구현돼 관람객을 집중시켰다. 박 화백은 생전 자신이 작품에 표현한 모든 색을 “자연에서 빌려온 색”이라고 말해왔다. 그냥 붉은색이 아니라 ‘단풍색’처럼 감각적으로 체험한 색으로 자신만의 색채 세계를 만들어갔다.

LG OLED는 자연에서 빌려온 가장 순수한 색을 ‘디지털 묘법’으로 다시 불러냈다. 16여 대의 최신 LG OLED TV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와 함께 박 화백의 원화도 전시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LG OLED TV 97형 8대로 연출한 T자형 OLED TV 설치 작품을 중심으로 절제에서 생동으로 이어지는 공간이 펼쳐졌다. 양쪽 벽면에는 원화와 이를 재해석한 미디어 아트를 교차 전시했다. 전시장 외부 복도 벽면에는 LG OLED TV 83형으로 다큐멘터리 편집본을 상영하고, 25대의 LG 최신 이동식 TV 스탠바이미2를 통해 박 화백의 작품 세계에 녹아든 25개 자연의 색을 감상하는 ‘컬러 월’을 구성했다.

이번 전시를 맡은 미디어 아티스트인 박제성 서울대 미술대학 교수는 “인공지능(AI)이 찾아낸 수많은 사람의 시각에서 본 색 감각을 대형 T자형 LG OLED 미디어 아트 작품으로 재해석했다”며 “다양한 시선으로 본 박서보의 색채를 수집하고 학습해 새로운 언어로 재구성했다”고 밝혔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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