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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푸틴 다음 '의전서열 2위'

입력 2025-09-03 17:58   수정 2025-09-04 02:17

북·중·러 3국 정상이 참석한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에서 중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버금가는 최고 예우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3일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김 위원장, 푸틴 대통령 등 20여 명의 정상급 외빈이 톈안먼 성루에 올랐다. 김 위원장은 사실상 푸틴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의전 순위를 부여받았다. 시 주석을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왼편, 푸틴 대통령이 오른편에 자리해 북·중·러 3국의 밀착을 과시했다.

열병식 행사장 입장 순서에서도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 바로 앞에 등장해 시 주석 부부와 인사를 나눴고, 이어진 기념촬영에서는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 양옆에 푸틴 대통령과 함께 자리했다. 이동 중에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중국은 김 위원장의 방중을 위해 철도 의전을 최고 수준으로 준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은의 전용열차 ‘태양호’는 일련번호 ‘0003’이 붙은 DF11Z 디젤 기관차가 견인했다. DF11은 둥펑(東風)11의 약자고, Z는 고위급 전용을 뜻한다. 0003이란 일련번호로 미뤄볼 때 중국이 김정은에게 최고위급 귀빈 전용 열차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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