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둔 경북 경주시가 APEC을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을 본격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주시는 3일 경주시 관광특구 진흥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발맞춘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경주시는 ‘신라의 유산과 K컬처가 융합하는 글로벌 체류형 경험 관광 허브, 경주관광특구’를 비전으로, 보문·불국·시내 지구를 중심으로 관광특구 발전 방향을 구체화하고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경주 미식 위크&투어, ‘경주의 밤’ 브랜드, 숙박 다양화·워케이션, 통합커머스·교통번들 개발 등에 나선다. 또 APEC 레거시·마이스(MICE) 세일즈, 도심 야간 경제 상권화, 굿즈&로컬-IP(지식재산권) 브랜딩 등 8대 전략을 추진한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교류 기반을 넓히고, 풍부한 역사·문화 자산을 중심으로 체류형 고품격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경주 관광특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관광산업이 지역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중장기 정책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