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매일 먹어야 하는데 "요즘 쌀값 왜 이러나"…주부들 '한숨'

입력 2025-09-03 06:55   수정 2025-09-03 07:13


쌀 소매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20kg당 평균 6만원을 돌파했다. 물가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쌀값만 치솟고 있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유통량을 줄인 탓에 가격이 급등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따르면 전날 쌀 20㎏ 평균 소매가격은 6만294원으로 작년보다 17.2% 상승했다. 평년보다는 14% 높은 수준이다.

쌀값은 지난 7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7월 말 한때 6만원을 웃돌았다. 정부가 8월 1일부터 할인 지원에 나서자 5만9000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 한 달 만에 다시 6만원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일부 지역 개별 마트 매장에서는 쌀 20㎏ 한 포대를 7만∼8만원대에 팔기도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쌀 소매 가격 6만원은 소비자들이 비싸다고 느끼는 저항선이라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전날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서도 쌀은 작년 같은 달 대비 11% 상승해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를 부추겼다.

재고가 부족한 산지 유통업체들이 원료 벼를 확보하려고 경쟁을 벌이는 것이 쌀값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농식품부는 재고 부족 수준인 정부 양곡 3만t을 대여 방식으로 산지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산지 유통업체의 원료곡 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도 곧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농식품부가 지난달 25일부터 대여 방식으로 공급한 물량은 이번 주부터 시장에 풀려 이달 말까지 판매된다.

농식품부는 대형 유통업계 할인 행사를 통해 소비자 쌀값 안정을 시도했다. 하지만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자 할인 폭도 확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쌀값 할인 폭을 20㎏당 4000∼5000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할인 금액은 20㎏당 3000원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곡 대여와 할인 행사를 통해 쌀값이 더 오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의 정책이 쌀값을 밀어 올렸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365만7000t으로 예상 소비량보다 12만8000t 많았다. 그렇지만 정부는 2024년산 햅쌀 약 36만t을 공공 비축으로 매입한 뒤, 20만t 이상을 선제적으로 시장에서 격리하는 조치까지 단행했다. 인위적으로 공급을 대폭 줄인 탓에 수요가 공급을 웃돌았고, 가격이 올랐다는 비판이 나온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