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래버러토리스(돌비)가 영상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킨 '돌비 비전 2'를 발표했다. 돌비 비전 2는 새로운 이미지 엔진과 콘텐츠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변하는 TV 시청 경험에 최적화되도록 설계됐다. 중국 TV 기업 하이센스와 프랑스 대표 미디어 기업 카날플러스 또한 돌비 비전 2를 선택할 만큼 기업과의 협업도 이어 나가고 있다.
돌비기 3일 돌비 비전 2를 선보였다. 돌비 비전 2는 새로운 이미지 엔진과 콘텐츠 인텔리전스를 바탕으로 일반 TV에서도 향상된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돌비 비전 2는 콘텐츠 인텔리전스를 통해 실제 콘텐츠가 TV에서 구현되는 화면의 간극을 줄인다. 콘텐츠 인텔리전스는 깨끗한 화질과 선명도를 높이는 프리시전 블랙, 주변 조명을 인식해 화질을 정밀하게 조정하는 라이트센스, 라이브 스포츠와 게임 시청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기능들로 시청 환경에 따라 TV 영상으로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게 특징이다.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사용 중인 기기와 시청 환경에 맞춰 콘텐츠를 조정하기도 한다.
돌비 비전 2는 새로운 톤 매핑도 도입했다. 창작자들은 양방향 톤 매핑을 통해 고성능 디스플레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제어권을 갖게 된다. 그 결과 밝기와 명암비를 높이고 깊이 있는 채도를 구현해 창작자의 의도를 구현할 수 있다.
돌비 비전 2는 HDR을 넘는 돌비 비전의 기능을 확장한다. 세계 최초의 창작 중심 모션 제어 툴인 ‘어센틱 모션’ 기능이 제공돼 불필요한 화면 떨림이 없는 장면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돌비 비전 2는 TV 제조사를 통해 프리미엄 라인인 돌비 비전 2 맥스와 돌비 비전 2 라인업으로 제공된다. 돌비 비전 2 맥스는 최고급 성능의 TV 디스플레이 역량을 극대화 프리미엄 기능이 추가된다.
업계에서도 돌비 비전 2와 협업을 늘려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이센스는 TV 제조사 중 최초로 RGB 미니 LED TV와 같은 프리미엄 TV 라인업에 돌비 비전 2를 도입한다. 돌비 비전 2가 적용된 TV 모델은 돌비 비전 2를 최초로 통합한 실리콘 칩셋 ‘미디어텍 펜토닉 800’과 내장된 ‘미라비전 프로 PQ 엔진’을 기반으로 구동된다. 출시 일정과 구매 정보는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프랑스 기업인 카날플러스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최초로 영화, TV 프로그램, 라이브 스포츠 방송까지 자사 콘텐츠 라인업에 돌비 비전을 적용한다.
소니 밍 하이센스 TV 제품 마케팅 총괄 매니저는 “이번 돌비 비전 2 도입은 하이센스 고객들이 프리미엄 TV에서 기대하는 혁신을 정확히 반영한 기술"이라며 "돌비 비전 2와 하이센스 RGB 미니 LED 기술이 결합해 높은 화질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는 불가능했던 수준의 초광색역과 초고휘도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테판 보미에 카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돌비와의 이번 파트너십은 카날플러스가 추구해 온 혁신 정신을 잘 보여준다. 우리는 언제나 구독자들에게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왔다"며 " 돌비 비전 2를 통해 영화, TV 시리즈, 라이브 스포츠 등 콘텐츠 시청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존 쿨링 돌비 래버러토리스 엔터테인먼트 부문 수석부사장은 “TV 기술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아티스트들은 더욱 혁신적인 툴(도구)을 요구하고 있다”며 “돌비 비전 2는 돌비 비전을 새롭게 정의하고 최신 TV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티스트들에게는 한층 더 창의성을 펼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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