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커피 유튜버가 다이소와 하리오 커피 드리퍼를 블라인드 테스트해 보고 "다이소 미쳤냐"고 경악했다.
커피 브랜드 '언스페셜티'의 공동 창업자이자 구독자 23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안스타'는 최근 "다이소에서 파는 5000원 드리퍼는 쓸만할까"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통해 3종의 커피 드리퍼를 직접 테스트했다.
그는 필터 사용이 필요 없다길래 신기해서 다이소 커피 드리퍼를 사 왔다는 직원에게 "2중 망으로 돼 있어 안쪽 망이 촘촘하다"면서도 "완성도가 높지 않아 외망 타공이 크다"고 외관을 평가했다.
그는 다이소 커피 드리퍼, 하리오 더블 메탈, 종이필터를 사용하는 하리오 드리퍼 V60 이렇게 3종을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안스타는 "메탈 필터는 종이 필터를 쓰지 않아도 돼서 번거롭지 않지만 미분이 추출돼 텁텁하고 탁한 커피가 나온다"면서 "저는 깔끔한 커피를 좋아해 많이 안 쓴다"고 설명했다.
그가 가격이 6배 비싼 하리오 드리퍼가 완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커피가 가장 빨리 추출됐던 건 다이소 커피 드리퍼였다.
그가 맛으로만 평가한 1위는 다이소, 2위 하리오 메탈, 3위 하리오 V60이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1위로 꼽은 커피가 다이소 커피 드리퍼를 사용한 커피라는 걸 뒤늦게 알고 경악했다.
"이게 가장 깨끗한 맛이다"라며 꼽았던 커피 뒤에 '다이소' 표기가 적혀 있는 걸 본 그는 "미쳤네 얘네"라며 말을 잇지 못하다가 "다이소 미쳤다 진짜"라며 하며 예상치 못한 결과에 충격에 휩싸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약간의 미분감에서 오는 물엿 같은 단맛이 텁텁함 없이 매력적"이라며 "다이소 커피 드리퍼를 썼을 때 뜨거운 커피로는 압도적 1위였다"고 평가했다.
식으니까 하리오 V60으로 추출한 커피에서 깔끔한 맛이 올라왔다고도 덧붙였다.

안스타는 총평을 통해 "다이소 진짜 잘 만들었다"면서 "10g으로 추출했을 때 다이소 드리퍼로 하이엔드 커피 내려 마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단 커피 퍽이 잘 떨어지지 않아 청소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어 "구멍이 뻥뻥 뚫려 있어서 미분 많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여과력이 좋아 놀라웠다"면서 "커피 초심자가 부담 없이 사서 마시기 좋다. 많은 레시피와 추출환경이 다양할 경우에는 종이 필터를 쓰면 좋지만 간단히 먹을 때는 굳이 돈 쓰지 말고 다이소 메탈 필터를 써보기를 추천한다"고 정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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