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에 출연한 배우 공명이 자신의 학창시절을 돌아보며 "나름의 소소한 인기가 있었다"고 털어놨다.3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만난 공명은 학창시절 인기가 많았다는 동생이자 가수 도영의 말에 대해 "거짓말은 아니지만"이라면서 쑥스러움을 드러냈다.
앞서 도영은 "우리 형은 구리의 신, F4였다"고 말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명은 "제가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 출신 아니냐. 멤버 형인 서강준은 산본 비타민이었다더라. 그 정도로 유명했는데, 저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동생이랑 두 살 터울이라 초·중·고를 다 같이 다녔다. 동생에게 형이라 그렇게 말한 것 같고 그래도 없진 않았다"고 말했다.
공명은 "고등학교 1학년 입학하면 누나들이나 형들이 보고 가셨다. 이런 부분에서 동생이 그런 말을 한 것 같고, F4라는 말이 따라다니고. 구리의 신이라니. 그냥 인정을 하겠다"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공명은 동생인 도영 대신 군대를 다녀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영은 "거짓말"이라고 인터뷰했다. 이에 대해 공명은 "어디서요?"라고 묻더니 "아, 걔도 인터뷰를 하겠죠"라며 웃었다.
그는 "진심으로 한 얘기였다. 동생이 군대에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걱정이 되더라. 걱정되는 마음에 경험자인 제가 갔다 오는 게 낫겠다는 말을 한 건데, 그렇게 안 받아들인 거다"라고 해명했다.
형제 관계에 대해서도 그는 "저희가 비즈니스 형제까지는 아니지만, 일적인 이야기는 아예 안 한다"면서 "그래도 사이는 좋다"고 강조했다.
같은 연예계에 몸 담은 공명과 도영 형제는 서로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그는 "동생은 먼저 힘든 이야기를 꺼내는 스타일은 아니다. 우리는 '알고 있겠지' 하며 만나면 의지되는 그런 부분이 있다. '용돈 좀 달라'면서 넘어가는 게 저희 형제가 의지하는 방법"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일적으로 홍보해야 할 땐 부탁하기도 한다. '고백의 역사' 나왔다고 얼른 보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라고 했다. 너희 친구, 친구라함은 NCT 멤버들에게 알리라고 한다. 태용이가 이번에 '고백의 역사' 홍보를 인스타 스토리에 올려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영은 제게 그런 얘기 안 한다. 하지만 저는 노래가 나오면 바로 올린다"고 귀띔했다.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를 담았다. 이 영화는 공개 3일 만에 620만 시청수를 기록해 글로벌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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