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이 이재명 대통령의 소통 스타일은 "대안을 끌어내는 데 대화를 쓰는데 소크라테스가 생각이 날 정도의 대화"라고 추켜세우며 점수로는 '99점'을 매겼다.
이 수석은 3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은 소통의 달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00점'에서 1점을 뺀 것에 대해선 "100점을 드리면 국민이 불편할 것 같아서 99점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비폭력적인 방식의 대화를 하기 때문에 꼰대스럽지 않다"며 "장관들과 계속 대화를 이어가는데, 어떤 궁금증이 풀리거나 어떤 대안이 나올 때까지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김홍규 강원 강릉시장이 가뭄 대책 회의에서 이 대통령의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질타받은 것에 대해선 "이 대통령은 잘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거나 대충 뭉개면서 대화할 때 굉장히 뭐라고 하는데, 이런 방식을 이해하면 된다"며 "'모르겠다. 나중에 알아보겠다'고 하면 아무 문제 없이 대화가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는 소식도 전했다. 그는 "(취임) 100일을 전후해 두 번째 (대통령) 기자회견을 할 생각"이라며 "30일 기자회견과 똑같이 약속 대련은 없고, 미리 질문과 답을 조율하는 그런 식으로는 안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오는 12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3일 취임 30일을 맞아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빨리 첫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수석은 "약속 대련이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추첨제였는데, 이번 100일 기자회견에선 좀 더 심화하는 방식으로 바꿔볼 생각"이라며 "지난 기자회견에선 지역 언론 기자들이 많이 표집 된 부분이 있었는데, 내셔널 아젠다와 로컬 아젠다가 균형을 맞게 하는 방식으로 고쳐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 수석은 이 청와대 복귀 계획과 관련해선 "연내 청와대 복귀를 목표로 여러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며 "해를 넘기는 것은 목표가 아니고, 연내에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언덕에 떠 있는 공간 같은데, 보안에 굉장히 문제가 많다"며 "청와대는 그보다 안전할 수 있는 곳인데, 방치돼 있다 보니까 보안시설을 설치하고 리모델링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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