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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정상회담 앞두고…'20도 vs 23도' 뜻밖의 신경전 이유

입력 2025-09-04 06:57   수정 2025-09-04 07:3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 관계자들이 뜻밖의 신경전을 벌였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양측 관계자들이 정상회담장의 실내 온도를 두고 '옥신각신'한 상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상회담 장소가 전날까지는 중국 주재 러시아대사관이었으나 회담 당일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결정됐다고 한다.

국빈관은 회담을 준비하며 북한 인공기로 장식되고 있었고, 그때 에어컨 온도를 둔 양측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북한의 한 특수임무 관계자가 벽에 있는 에어컨 조절기를 잡고 온도를 바꾸려고 했고, 러시아 관계자가 이를 제지하면서다.

북한 관계자는 실내 온도를 23도까지 올리려 했고, 러시아 관계자는 '20도'에 맞추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체는 "북한 관계자는 러시아어로 말하는 러시아 동료의 말을 이해하면서도 (온도 조절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고 했다.

두 사람은 옥신각신하다 결국 한 사람이 물러났다. 이 매체가 텔레그램 채널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북한 관계자가 먼저 자리를 떴고 러시아 관계자는 그 이후에도 계속 에어컨 조절기 앞을 지키며 온도를 조절했다.

매체는 이 일이 있고 나서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리무진을 타고 회담자에 도착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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