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정우성(52)이 3년 만에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4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정우성은 전날 배우 전종서와 함께 빗썸 광고 촬영을 마쳤다. 정우성이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은 건 2022년 초 NHN 한게임 후 3년 만이다.
정우성은 지난해 모델 문가비(36)가 낳은 아들의 생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으로 첫 번째 1000만 관객 기록을 세웠는데도 광고 계약을 진행하지 않았다는 점이 재조명됐고, '논란을 의식해 미리 리스크 관리를 해 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불거졌다.
다만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당시 "스캔들을 인지하고 광고 촬영을 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재계약하지 않았고, 배우 스케줄이 바빠 광고를 촬영할 시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정우성은 지난달 오랫동안 교제해온 여성과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이 여성은 정우성이 10여년간 열애한 비연예인으로, '청담부부'로 알려진 배우 이정재와 그의 여자친구 임세령 대상 부회장과 더블 데이트를 즐길 만큼 지인들도 알고 있는 관계로 알려졌다.
정우성이 다시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일각에서는 그가 모든 리스크를 정리하고 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게 아니냐는 반응도 나왔다.
정우성이 모델 계약을 체결한 빗썸은 올해 1분기에만 광고선전비로 96억원을 쏟아부으며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년 동기 광고선전비는 19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은 350억원인데, 2분기에는 이를 크게 웃도는 580억원을 집행했다.
빗썸이 지난해 1년간 사용한 마케팅 비용은 2000억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이는 2023년 161억원에서 1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마트·신세계 등 유통 기업부터 문화예술계, 스포츠계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내년 4월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면서 점유율 확보를 위해 홍보, 마케팅에 더욱 애쓰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로 공격적인 마케팅은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3년 초까지만 해도 10%대 초반에 머물던 빗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월 한때 36%를 돌파했으며, 이후 평균 25% 내외로 안정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업계 1위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70~73%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빗썸은 거래소 양강 구도를 강화하며 확고한 2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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