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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1억 성과급' 타결…"일하러 가자" 직원들 신났다

입력 2025-09-04 10:06   수정 2025-09-04 11:26

SK하이닉스 노사가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임금을 6% 인상하기로 한 잠정합의안이 노조 대의원 투표를 거쳐 최종 타결됐다.

4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이날 '2025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에 대한 대의원 투표를 진행해 역대 최고 찬성률인 95.4%로 잠정합의안이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매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게 된다. 개인별 성과급 산정 금액 중 80%는 해당 연도에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매년 10%씩 주는 방식이다. 이 같은 기준은 향후 10년간 유지된다.

SK하이닉스는 "경영 성과를 투명한 기준에 따라 개인의 보상으로 연계해 내적 동기 부여를 극대화했다"며 "성과급 중 일부를 2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사 재무건전성과 보상 안정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성과급 기준을 정립하는 과정엔 구성원이 직접 참여하고 제안하면서 토론을 거쳐 합의해 SK 기업문화의 차별적 경쟁력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합의는 내부적으로 회사 성과의 규모를 키우자는 모티베이션(동기 부여) 효과와 함께 고성과자에 대한 보상 확대 등 성과주의 기반의 보상 체제를 강화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외 이공계 우수 인재를 확보·유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업계에선 이번 합의에 따라 올해만 약 3조원 규모의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2년 동안은 7000억원 이상이 추가 지급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반기보고서상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 6월 기준 3만3626명인데 이를 기준으로 단순 계산할 경우 1인당 1억원이 넘는 금액을 받는 셈이다.

잠정합의안이 마련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선 "오늘부터 야근이다. 개발 일정 하루라도 앞당긴다", "일하러 가자. 삼성이 따라온다더라" 등의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남긴 게시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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