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사업이 특수목적법인(PFV)을 설립, 사업이 계획단계에서 본격 실행단계에 돌입한다.
춘천시는 ‘바이오테크 이노밸리 피에프브이 주식회사’(PFV) 설립 등기가 완료됐다고 4일 밝혔다.
이 PFV는 지난 4월 출범한 ‘바이오테크 이노밸리 자산관리 주식회사’(AMC)에 이은 후속 단계로, 앵커기업인 더존비즈온을 중심으로 금융기관과 AMC가 참여해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시와 강원도는 지방재정투자사업 관련 행정절차를 거친 뒤 사업 승인 시점에 맞춰 PFV에 출자할 예정이다.
향후 단지 공사를 맡게 될 건설사(CI)와 전략적 투자자(SI)도 추가로 합류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수립된 통합개발계획(안)이 수일 내로 접수되면 관계기관 협의와 주민공청회 등 절차를 신속하게 밟아 올해 하반기 안으로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어 2026년 하반기 최종 사업 승인 고시를 목표로 사업의 본궤도 안착에 나선다.
시 관계자는 “이번 PFV 설립으로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사업이 계획단계에서 실행단계로 전환되는 분기점을 맞았다”고 말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사업’은 남산면 광판리 산 68번지 일원(363만㎡, 약 110만 평) 부지에 총사업비 약 1조 1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첨단산업 입지와 함께 주거, 교육, 의료, 문화, 상업·업무 등 자족적 복합기능을 갖춘 첨단산업 클러스터 기업도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앵커기업인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정밀의료 및 생체데이터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인공지능(AI) 의료서비스 등 미래전략산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춘천시의 바이오산업 성공모델을 정보통신(IT), AI, 정밀의료 분야로 확산시켜 지역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춘천시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았다.
향후 기회발전특구, 연구개발특구 등 정부 정책사업과의 연계 구축을 통해 첨단산업 투자유치 활성화 및 AI-BIO 융합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국가균형발전의 선도모델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시행 주체가 설립된 만큼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임호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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