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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성추행에 뭐라 했길래…정청래 "긴급 진상조사" 지시

입력 2025-09-04 13:35   수정 2025-09-04 14:1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한 최 원장 발언 중 논란이 된 부분은 성추행과 관련해 '그 사소한 문제(성 비위 사건)로 치고받고 싸우나", "저는 잘 모르지만 당사자 얘기를 얼마만큼 믿을 수 있고" 등이다.

정치권에서는 성추행 가해자가 있는 상태에서 '2차 가해성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중구문화원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 강연에서 "제가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며 "그냥 내가 보기에 나는 누구 누구가 좋은데 저 얘기하니까 저 말이 맞는 것 같아 이건 아니다. 그건 개돼지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거론하며 "조국혁신당에서 누가 한동훈 처남처럼 여검사 몇 명을 강제로 강간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라고 언급했다.

최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지난 광복절 사면됐으며 지난달 18일 정 대표가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했다. 민주당 교육연수원은 이 대통령이 당대표로 있던 2023년 1월 '당원 역량 강화'를 위해 만들었다. 연수원장은 100만 명이 넘는 민주당 권리당원 교육을 총괄한다.

앞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당이 성추행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강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 흔들리지 않았지만, 그 길 위에서 제가 마주한 것은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강 대변인은 당내에서 발생했던 성 비위와 이를 처리하는 당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지난 5월 한 조국혁신당 당직자는 자신이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가까이 상사로부터 지속적인 추행을 당했고, 당 윤리위원회와 여성위원회에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진상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피해자를 도왔던 조력자는 '당직자 품위유지 위반'이라는 이름의 징계를 받고 며칠 전 사직서를 냈고 또 다른 피해자도 지금 이 순간, 사직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은 피해자 절규를 외면했다"고 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너 하나 때문에 열 명이 힘들다'는 등의 피해자에 대한 또 다른 가해가 쏟아졌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기자회견 후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이런 사정을 아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 "조 원장이 수감돼 있는 기간 동안 함께 연대하는 당원들이 편지로 소식을 전했고 (사면돼) 나온 후에도 피켓 등으로 자세히 전한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당의) 입장 변화가 없었고 조 전 대표에게도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조 원장의) 침묵도 제가 해석해야 할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최강욱 녹취 들었나. 받은 글과 같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최강욱이 이런 말을 했을리 없다고 생각했으나 녹취파일 들어보니 내용이 일치했다. 많이 놀랐다"고 했다.

한편 최 원장은 조국 부부의 아들에게 인턴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돼 복권됐다.

최 전 의원은 사면 결정이 발표된 지난달 12일 본인 페이스북에 "분에 넘치는 격려를 받았다. 더 성찰하고, '차카게'(착하게) 살겠다"라며 "단, '윤두머리'(윤석열·내란우두머리 합성어)는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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