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산업재해로 현장 안전 강화 필요성이 커지자 정부가 산업 안전 전담 인력을 대폭 보강한다. 근로 감독과 산업 안전 업무를 맡을 7급 국가공무원 500명이 추가 선발된다.
인사혁신처는 4일 “고용노동부의 충원 요청에 따라 공개경쟁채용시험을 추가 시행해 과학기술 직군 300명, 행정 직군 20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고용부의 안전 감독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대규모 증원이 추진된 것이다.
세부 선발 직렬과 시험 과목, 일정은 오는 10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공고된다. 원서 접수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며, 11월 15일 1차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시작으로 내년 1월 2차 필기시험, 3월 초 3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확정된다. 합격자는 내년 4월부터 고용노동부 현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국가공무원 추가 선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7년에도 생활 안전 분야에서 7·9급 국가공무원 429명을 추가로 공개채용해 현장에 배치한 사례가 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현장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 확충이 불가피하다”며 “현장의 안전 관리 역량을 높이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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