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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직격탄' 맞았다더니…60명 '우르르' 몰린 동네

입력 2025-09-04 14:17   수정 2025-09-04 14:54


6·27 대출 규제 여파로 서울 고가 아파트 경매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감정가 15억원 이상 아파트 낙찰가율이 한 달 새 6%포인트 넘게 떨어지고, 평균 응찰자 수도 줄어드는 등 매수세가 위축됐다.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파트에 최다 응찰자가 몰리는 등 중가 아파트시장은 상대적으로 건재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4일 발표한 ‘2025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874건으로 전월 대비 약 12% 줄었다. 낙찰률은 37.9%로 2.0%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0.3%로 전달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96.2%로 0.5%포인트 소폭 상승했다. 가격대별 흐름은 엇갈렸다. 감정가 15억원 이상 아파트 낙찰가율은 103.0%로 전월 109.2%에서 하락했고, 경쟁률도 평균 6.5명으로 8.0명에서 하락했다. 반면 9억~14억원대 아파트는 낙찰가율이 94.8%로 변동이 없었으나 응찰자는 평균 10.7명으로 3.3명 늘었다.

8월 전국 최고 낙찰가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공장으로 감정가(2201억 원)의 100.02%인 2202억 원에 매각됐다. 역대 최고 낙찰가를 갈아치웠다. 최다 응찰자는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아파트(전용 135㎡)로, 60명이 몰려 감정가의 120.6%인 15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지역별로 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38.7%로 전달보다 10.8%포인트 급락하며 2년 3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천 역시 낙찰률이 35.0%로 8.1%포인트 빠졌고, 낙찰가율은 75.9%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대전과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각각 80.2%, 79.6%로 4%포인트 안팎 상승했다. 반면 울산(85.7%)과 대구(82.1%)는 하락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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