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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욱 '죽고 살 일이냐' 막말에…與 "조국 침묵, 성범죄 방조"

입력 2025-09-04 16:11   수정 2025-09-04 16:24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 당내 성희롱 문제 처리 과정에서 대변인이 탈당한 것을 두고 "조국 대표의 침묵은 방조이자 공범"이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 당장 권력형 성범죄를 엄단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강미정 대변인의 기자회견문을 읽으며 마음이 무너졌다"면서 "저 자리에 서기까지 얼마나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했을지, 깊은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는 떠나고, 조력자는 징계받고, 가해자는 비호받는 현실. 이 고통을 외면하는 순간 정당은 존재 이유를 잃는다"면서 "조국 당신의 침묵은 방조이자 공범이다. 정치적 대의를 말하면서 여성 인권을 뒷전으로 미뤘다. 동지조차 지키지 못하는 정치, 무슨 가치가 있나"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최강욱의 '죽고 살 일이냐' 발언은 명백한 2차 가해"라며 "피해자를 모욕하고 성범죄를 희화화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가해 구조의 일부다"라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현실은 민주당에서 반복된 권력형 성범죄와 다르지 않다"면서 "피해자와 조력자가 떠나고, 가해자는 권력에 안주하는 구조가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성의 고통을 외면하는 낡은 권력은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며 "지금 당장 권력형 성범죄를 엄단하고, 피해자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정치권 전체가 공범으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제 발언으로 인해 갑작스레 또 많은 파장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내란세력 척결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민주당과 혁신당의 입장과 노력을 저지하려는 이들의 장난감이 되거나, 사실에서 벗어난 무분별한 왜곡과 추측 기사가 없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원장은 "대전 강연을 마치고 질의 답변 과정에서 밝힌 제 견해가 경위와 이유가 어떻든 부적절하거나 과한 표현으로 당사자 분들의 마음에 부담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하여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당일 현장에 참석한 분들로 부터 어떠한 오해나 항의도 받지 않았기에 많이 당혹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대상으로 ‘2차 가해’를 한 것일 수 있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맹세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사안을 무시하거나 당사자를 폄하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이 혁신당과 당원 분들의 전체적인 입장을 감안하여 큰 틀에서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밝힌 의견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의 지도부와 윤리감찰단의 질문에 성실히 답하고 판단을 기다리겠다"면서 "제 언행에 대하여도 다시 한번 신중하게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최 원장이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 피해자에게 2차 가해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긴급 진상조사를 실시한다.

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정청래 대표가 최 원장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조국혁신당 대전·세종 정치 아카데미에서 혁신당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발언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당시 강연자로 나선 최 원장은 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이해가 안 간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사람으로서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라고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사자 아니면 모르는 것 아니냐. 남 얘기 다 주워듣고서 지금 떠드는 것'이라며 '나는 누구누구가 좋은데, 저 얘기하니까 저 말이 맞는 것 같아' 이건 아니다. 그건 개돼지의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강 대변인은 당내 성 비위 사건 조치를 비판하며 이날 오전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다"며 "조 전 대표께서 수감돼 있는 기간 동안 당원들께서 편지로 소식을 전하고, 나온 후에도 피켓으로, 문서로 해당 사실에 대해 자세하게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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