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리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N마트' 문을 열었다. 밤 11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샛별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네이버플러스로 네이버의 접근성을 활용, 온라인 쇼핑 경험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컬리와 네이버는 컬리N마트 오픈을 위해 지난 4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공동 TF팀을 구성해 상품, 마케팅, 물류 등 전 영역에 걸친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왔다. 컬리가 웹과 애플리케이션(앱) 등 자체 사이트 외에 외부 플랫폼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컬리N마트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첫 페이지 상단에 고정으로 자리잡았다. 세부 페이지는 컬리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경험(UX)을 최대한 그대로 구현했다. 컬리가 식품관과 뷰티관을 보유한 이커머스 백화점을 지향했다면, 컬리N마트는 여기에 생활 밀접 상품을 더해 일상 장보기 서비스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컬리는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5000여종의 상품도 새롭게 확보했다. 4인 이상 가구, 대용량과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 수요 등도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컬리의 식품과 생활·주방용품에 신규 상품을 지속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컬리N마트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도 컬리멤버스 코어 옵션을 선택한 회원과 동일하게 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받는다.
컬리와 네이버는 기존에 컬리를 사용하지 않았던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 이용 고객 확대 및 이를 위한 상품 라인업 확장과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물류 효율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문량 증가로 물류 인프라 활용도가 높아져 배송 단가가 절감될 전망이다.
김슬아 컬리 대표는 "컬리N마트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내 대표 장보기 플랫폼으로 컬리의 큐레이션과 샛별배송 서비스, 네이버의 기술과 마케팅 역량이 결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네이버를 통해 컬리 상품을 이용하는 신규 고객의 유입과 물류 효율 개선으로 회사의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컬리N마트는 오는 15일부터 2주간 론칭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달걀, 휴지, 물티슈 같은 주요 장보기 필수품과 컬리온리 인기 상품을 100원 딜 및 반값 특가로 판매할 계획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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