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대체할 수 없는 학군지입니다. 여기에 재건축도 본격화하고 있어 충분히 관심을 가질 만합니다.”학군지 부동산 전문가인 이주현 월천재테크 대표(사진)는 4일 “강남구 개포동, 서초구 반포동, 송파구 잠실동 일대 몸값이 오르는 동안 대치동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어 강사로 사교육 현장에서 10여 년간 경력을 쌓은 이 대표는 2007년 부동산 투자를 시작해 2016년부터 학군에 초점을 맞춘 자신만의 부동산 재테크 방법을 알리고 있다.
그는 대치동 일대가 대체할 수 있는 학원가가 없고, 재건축 매력도 부각돼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대표는 “우선미(개포우성·대치선경·대치미도), 우쌍쌍(대치우성·쌍용1차·쌍용2차), 경우현(경남1·2차, 우성3차, 현대1차)을 좋게 보지만 매물이 없고 호가가 높은 게 단점”이라며 “개포동 도곡한신아파트 등도 대치동 학세권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으로 장기 투자할 만한 곳으로 노원구 중계동 일대를 꼽았다. 이 대표는 “노원구는 지하철 7호선이 다니고, 학원가도 있고, 생활비도 많이 들지 않아 분당과 같은 신도시에서 사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생부 기록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강북지역 상위권 학생이 갈 만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건축이 마무리되기까지는 추가 분담금 등을 감당하기 위해 집값 상승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단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에서 유망한 투자 지역으로는 서초구 방배동을 꼽았다. 이 대표는 “부촌으로 유명하던 방배동은 반포 신축에 밀려 저평가됐다”며 “방배삼호, 방배신삼호, 방배5구역 등의 개발이 가시화하면서 앞으로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말 부동산 시장 변수로는 정부 공급 정책을 거론했다. 금리 인하, 공급 부족 등으로 집값이 오를 요인이 많지만 ‘6·27 대책’처럼 강력한 추가 정책이 나온다면 수요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3기 신도시에서 저렴한 가격에 주택이 나온다면 젊은 층 수요가 몰려 서울과 경기도 집값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오는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집코노미 콘서트 2025’에서 ‘2025 교육·부동산 빅체인지: 똘똘한 한 채로 잡는 신학군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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