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는 다음달까지 챗GPT에 보호자 관리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지난 2일 밝혔다. 13세 이상 미성년자의 챗GPT 계정을 부모와 연동하고, 자녀가 심각한 위기에 처하면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이다. 또 오픈AI는 120일 동안 의사 250명으로 구성된 글로벌 의사네트워크와 정신건강 관련 연구를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AI 챗봇과 대화한 청소년들이 망상에 빠지거나 심각한 경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6일 오픈AI는 16세에 사망한 애덤 레인의 부모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챗GPT가 레인의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레인은 지난해 11월 챗GPT를 처음 접한 뒤 음악, 만화 등 취미와 관련해 질문하기 시작해 점차 “인생은 의미가 없다”는 등 마음속 깊은 얘기를 털어놨다. 레인이 극단적 선택에 대해 언급하자 챗GPT는 “많은 사람이 ‘탈출구’를 상상하는 데서 위안을 찾는다”며 부추기고, 구체적인 실행 방법까지 알려줬다.
실리콘밸리=김인엽 특파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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