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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기 전에 사자"…현대차그룹, 美 8월 판매 신기록

입력 2025-09-04 17:59   수정 2025-09-05 01:01

현대자동차·기아의 지난달 미국 판매량이 월간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제도가 이달 말 종료되는 데다 수입차 관세로 인한 차값 인상을 우려한 미국 소비자들이 구매를 서두른 결과로 분석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미국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 늘어난 17만9455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발표했다. 현대차·기아 모두 월간 기준 최다 판매 기록이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는 9만6448대로 전년보다 11.3% 증가했고, 기아는 8만3007대로 작년에 비해 10.4% 늘었다.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52% 급증한 4만9996대로, 역시 월간 최다 기록이었다. 미국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27.9%로 가장 높이 치솟았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1만5560대)와 아이오닉 5(7773대)가 각각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고, 기아는 준중형 SUV 스포티지(1만8023대)와 준대형 전기 SUV EV9(2679대)가 월간 판매 신기록을 세우는 등 SUV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GV70(3459대)과 GV80(2630대)이 작년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각각 9%, 12%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차량인 제네시스도 잘 팔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미국에서 차값이 오르는 추세여서 신차와 교체 수요가 많아졌고, 그런 소비자들이 특히 현대차와 기아를 선택했다”며 “다만 이런 수요가 사라지는 다음달부터 판매량이 꺾일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수입차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648대의 차량을 팔아 작년 연간 판매량(618대)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2001년 일본 승용차 시장에 진출했으나 고배를 마시고 2009년 철수했다가 2022년 재진출했다. 올 4월 판매를 시작한 캐스퍼 전기차(현지명 인스터)와 코나 EV, 아이오닉 5 등을 팔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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