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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성추행 논란 당시 난 비당원" 박지현 "자기 변명 불과"

입력 2025-09-04 22:25   수정 2025-09-04 22:26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4일 불거진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큰 상처를 받으신 피해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 선언에 마음이 너무 무겁고 아프다"며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8월 22일 피해자 대리인을 통해 저의 공식 일정을 마치는 대로 고통받은 강미정 대변인을 만나 위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제가 좀 더 서둘렀어야 했다는 후회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수감 중 수많은 서신을 받았다. 피해자 대리인이 보내준 자료도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당에서 조사 후 가해자를 제명조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면서 "비당원인 제가 이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조 원장의 입장문 발표에 "그의 입장문은 피해자에게 사과가 아니라 자기변명에 가깝다"면서 "'비당원이라서 할 수 없었다'는 말은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해명이 아닙니다. 누구도 조국 전 대표가 ‘비당원’이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믿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박 전 위원장은 "피해자의 고통은 구체적인데, 조국 전 대표의 입장문은 추상적이다"라며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감정적 후회가 아니라 실질적 대책으로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미정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당내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처리에 반발해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조 원장이 수감 중 해당 사실을 전해 들었음에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혁신당 내에서 여러 차례 불미스러운 성범죄가 일어났으나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은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다", "개돼지의 생각이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이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하자 최 원장은 자신의 SNS에 "지난달 31일 발언에 대해서 경위와 이유가 어떻든 부적절하거나 과한 표현으로 당사자분들의 마음에 부담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혁신당 내 성추행 사건 중 한 건은 조 원장의 징역 2년이 확정되는 날 노래방에서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원장은 혁신당 조 원장의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기소돼 2023년 대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들었고, 정 대표는 사면된 최 원장을 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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