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정'이 베니스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를 직접 해명했다.이민정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곳은 성당이 아니라 몇백 년 전 성당이었던 벽을 다 살려서 호텔에서 사용하고 있는 행사장 겸 레스토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전 기독교 신자이고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제단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서 불편함을 드렸다면 죄송하다"며 "앞으로 더 주의해서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이 주연한 영화 '어쩔 수 없다'가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자 함께 베니스를 방문했다. 해당 사진은 이민정이 "손예진이 찍어준 사진"이라며 소셜미디어에 올린 것으로, 공개 직후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사진에는 예수상이 걸린 제단 앞에서 명품 가방을 들고 포즈를 취한 이민정의 모습이 담겼으며,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신성한 장소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촬영했다"며 무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논란 이후 이민정이 해명글을 올리자, 다수의 네티즌은 이를 옹호하며 "잘 모르는 사람들이 꼬투리 잡은 걸로 보임", "나도 천주교 신자인데 제단 위 제대면 몰라도 한두 계단 올라가 찍는 걸로 뭐라 하는 거 못 봤다", "저긴 옛날 성당이고 호텔에서 사들인 곳이면 성당이 아닌 거고 관광지인 거다", "성당에서도 제대 계단서 사진 찍는다", "사진 촬영 금지였으면 막았지 않았을까", "저기 부활절이나 성탄절 같은 때 줄 서서 찍는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병헌 주연의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지난달 29일 처음 공개됐다. 미국의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 프리미어 이후 17개 매체가 리뷰(평가)를 내놨고 이들의 평점이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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