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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딸, 부친 전기영화에 "환상 사는 팬 위한 미화" 비판

입력 2025-09-05 07:42   수정 2025-09-05 07:43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딸이자 모델 패리스 잭슨(27)이 아버지를 다룬 전기영화 '마이클(Michael)'에 대해 "'아직도 환상에 사는 팬층을 위한 미화된 이야기"라며 비판했다.

패리스는 3일(현지 시각)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내가 0% 관여한 영화에 대해 내가 '협조적이었다'고 말하지 말라. 너무 이상하다"는 글을 썼다.

앞서 '마이클'에서 조 잭슨 역을 맡은 콜먼 도밍고는 베니스국제영화제 행사 중 피플과 인터뷰에서 "패리스와 그의 오빠 프린스는 우리 영화에 매우 협조적이고 지지해줬다"며 "패리스는 나에게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줬다. 오늘 밤 이 자리에 함께 있는 것이 기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패리스는 콜먼의 발언을 반박하며 "초기 대본을 읽고 부정확하거나 불편한 부분에 대해 의견을 줬지만, 그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더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작진이 내 피드백을 반영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밝혔다. 그래서 더 이상 관여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어차피 만들고 싶은 걸 만들 것이다. 많은 팬들이 이 영화를 좋아할 걸 알기에 지금까지 아무 말 하지 않았다"고 재차 밝혔다.

또한 패리스는 영화가 특정 팬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 영화의 큰 부분이 아직도 환상 속에 사는 특정 팬층을 겨냥하고 있다. 그들은 이 영화를 좋아하겠지만, 나에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패리스는 "이야기는 통제되고 있고, 부정확한 내용과 명백한 거짓이 많다. 결국 그런 건 나와 맞지 않는다"며 "즐기든 말든, 나를 끼우지 말라"고 했다.

이 영화는 제작 초기부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성추문 고소인 관련 후반부 내용을 둘러싼 법적 문제로 인해 대본 수정과 재촬영이 이뤄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측은 "영화 제작이 혼란에 빠졌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1억 5500만 달러(한화 약 2160억원)가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인 '마이클'은 안톤 푸쿠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마이클 잭슨의 조카 자파 잭슨이 주연을 맡았다. 마일스 텔러, 니아 롱, 캣 그레이엄 등이 출연한다. 잭슨 유족과 협력해 제작 중이며, 2026년 4월 24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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